외줄타기: 전 대만 총통, 대만의 지정학적 균형 행보에 대해 경고하다

콴충밍, 미국과 중국 모두의 위험을 강조하며 대만이 독자적인 길을 개척할 것을 촉구하다
외줄타기: 전 대만 총통, 대만의 지정학적 균형 행보에 대해 경고하다

타이페이, 4월 20일 – 전 국립대만대학교(NTU) 총장 꽌쭝밍(管中閔)은 대만에 심각한 경고를 보냈다. 대만이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상당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어떠한 외부 세력에게도 통제되지 않고 자체적인 운명을 개척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꽌 총장의 발언은 야당인 대만민중당(TPP)이 주최한 행사에서 "중국 상점의 황소"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나왔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날카로운 비유였다.

꽌 총장은 대만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관세 및 관련 비용, 반도체 공급망의 교란, 정책적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이 대만에게 재정적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 등 위험 요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에게는 사고 팔고 하는 것 외에는 중요한 것이 없으며, 대만은 그러한 거래에 무엇이 포함될지 예측할 방법이 없다"고 꽌 총장은 말했다.

동시에 꽌 총장은 대만이 양안 관계의 긴장 속에서도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베이징과 워싱턴 양쪽으로부터 경제적 압박을 더욱 받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한 조언을 언급하며 꽌 총장은 대만이 국제 관계라는 게임에서 자체적인 "패"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꽌 총장은 경제적으로 대만이 중국과 미국의 압력을 모두 활용하여 시장 자유화 확대 및 서비스 부문 산업의 다변화 등 경제 개혁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보 측면에서 꽌 총장은 "트럼프는 거래를 좋아하며, 대만의 안보에 대한 거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꽌 총장은 미국의 단순한 꼭두각시가 되기보다는 대만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주도적이고 독립적으로 행동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꽌 총장은 대만의 국내 정치로 시선을 돌려,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40%의 득표율만을 기록한 현 집권당인 민진당(DPP)의 양안 관계 접근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300만 명의 미래가 소수의 민진당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통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꽌 총장은 주장했다.

꽌 총장은 양안 역학 관계에서 대만이 제한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대만이 미국과의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여 중국으로부터 발생하는 일부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다.

경제학자인 꽌 총장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NTU 총장으로 재임했다. 그는 또한 국민당(KMT)의 마잉주(馬英九)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발전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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