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어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다

라이칭테 총통은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화와 방어를 강조합니다.
대만, 방어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다

타이베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5월 20일 화요일, 대만이 방어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동등한 조건으로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라이 총통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여 발표되었습니다.

대만의 주권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온 라이 총통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전쟁에 대비"하고 섬의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중국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다짐했으며, "동등함과 존엄성"을 갖춘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베이징과 소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군사적 행동을 위협해 온 중국은 앞서 라이 총통의 대화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평화는 소중하며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다"고 라이 총통은 말하면서, "우리는 환상에 젖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방 역량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기자들에게 대만이 "국제 동맹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억지력을 발휘하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며, 평화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은 대만 인근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최근 라이 총통 취임 기념일에 대중의 사기를 저하시키기 위해 중국이 "인지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만 해안경비대 요원들은 중국 본토 근처에 위치한 대만 통치 킨먼 제도 내 한 섬에 진입하려던 중국 국적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무역 불균형을 줄이려는 워싱턴의 압박 속에서 라이 총통은 대만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국내 수요를 늘려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라이 총통은 "대만의 경제 모멘텀을 증진"하기 위한 국부 펀드 설립 계획을 발표했지만, 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라이 총통의 취임 첫 해는 야당이 의회를 장악하여 그의 의제를 방해하려 하면서 국내 정치적 어려움으로 얼룩졌습니다. 대만 여론재단이 4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라이 총통의 지지율은 거의 1년 전 58%에서 45.9%로 하락했습니다. 그의 비호감도는 45.7%로 상승하여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은 이를 정부의 미국 관세 처리와 야당을 겨냥한 민주진보당(DPP)의 소환 운동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DPP 지지자들은 약 30명의 국민당(KMT) 의원을 해임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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