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제적 조사에 직면하다: 국민당, 나치 상징주의 규탄 촉구

국민당 지지자가 심문 중 나치 상징을 사용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대만의 국제적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만, 국제적 조사에 직면하다: 국민당, 나치 상징주의 규탄 촉구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사건이 정치적 격랑을 일으키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당(KMT) 지지자인 쑹젠량(宋建樑)은 소환 청원 위조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후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조사를 둘러싼 상황이 격분을 일으켰습니다. 쑹젠량은 나치 완장을 착용하고, 아돌프 히틀러의 <i>나의 투쟁(Mein Kampf)</i> 사본을 들고 나치식 경례를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대만 내외에서 강력한 반발과 규탄을 촉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화요일 밤 신베이시 지방검찰청 밖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나치 상징물 사용은 심각한 실수로 광범위하게 비판받았으며, 대만의 이미지와 인권에 대한 입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리 의원은 KMT 주석 주리룬(朱立倫)에게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리 의원은 나치 완장 착용이 인종 차별과 박해를 상징하며, KMT 대표인 주리룬이 쑹젠량의 행동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행위에 대한 묵시적 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리룬은 민주진보당(DPP)의 "권위주의"를 풍자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시위가 사용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일부에서 DPP를 "녹색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부당한 소환과 DPP의 폭정"에 반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DPP 린준셴(林俊憲) 의원은 이 상황을 국제적인 문제로 규정하고, KMT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대만 학회(German Institute Taipei) 또한 정치적 목적으로 나치 상징물을 사용하는 것을 규탄했습니다. 외교부도 이러한 입장을 표명하며, 이 사건을 "극히 부적절"하다고 규탄하고 대만의 평판을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만 민중당(TPP)도 입장을 밝히며 쑹젠량의 행동을 규탄하고, 대만에서는 극단주의, 폭력, 인종 차별의 상징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TPP는 민주적이고 법적인 원칙을 옹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육성하기 위해 역사적 만행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촉구했습니다.

주리룬은 처음에는 쑹젠량의 행동을 DPP와 공산당을 비교하려는 시도로 해석했습니다. 이후 그는 KMT가 모든 형태의 독재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KMT 당원과 국민들에게 DPP 국회의원 소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MT는 이후 페이스북 성명에서 파시즘과 나치즘을 단호히 거부하며 쑹젠량의 행동은 당과 무관한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DPP가 이 사건을 이용하여 다른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DPP 스스로도 과거에 나치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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