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당, 중국 스파이 스캔들 의혹으로 전 보좌관 축출

고위급 정부 관계 속에서 스파이 활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DPP가 조치를 취하다
대만 여당, 중국 스파이 스캔들 의혹으로 전 보좌관 축출

타이페이, 4월 13일 –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DPP)은 국가 안보 수장인 조셉 우(吳釗燮)의 전 보좌관을 중국 간첩 사건 연루 혐의로 제명했다. 이 사건은 대만 정치 지형에 파문을 일으키며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DPP는 일요일에 이란현 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이 사건을 처리한 후 제명을 발표했다. 문제의 인물인 허젠지에(何仁傑)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대만 외교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우를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PP 이란현 지부장 치우자친(邱嘉進)은 허를 제명하기로 한 결정이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허의 혐의에 대해 당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DPP의 핵심 가치인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타이페이 검찰은 목요일, 허의 자택을 수색한 후 그를 구금했으며, 이는 전개되는 사건에 또 다른 의문을 더했다.

허의 체포는 DPP 고위 정부 관료와 연루되어 중국 정보 기관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개인들의 목록에 추가되었다. DPP는 2016년부터 집권해 왔으며, 이는 당의 이미지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이 사건에 연루된 다른 인물로는 라이칭더(賴清德) 총리 비서실 고문으로 일했던 우상위(吳尚雨), DPP 대만민주연구소 전 부소장 치우스위안(邱世元), 그리고 DPP 신베이시 의원 리위톈(李余典)의 보좌관 황추룽(黃取榮) 등이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황은 중국에서의 사업 거래 중 베이징의 정보 기관에 의해 포섭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황이 대만으로 돌아온 후 허, 우상위, 치우와 공모하여 라이칭더 총리와 다른 주요 정부 관료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한다.

중국어판 자유시보 일요일 보도에 따르면, 우는 2016년 5월 차이잉원(蔡英文) 당시 총리 하에서 국가안전회의(NSC) 사무총장으로 취임했을 때 허를 처음 고용했다.

허는 고용되기 전에 국가안보국과 법무부 조사국의 신원 및 보안 조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허는 더 포괄적인 추가 심사를 받지 않았으며, 따라서 기밀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허는 2018년 2월 우가 대만 외교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외교부에 합류했다.

외교부는 허가 2024년 3월, 우가 외교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라이칭더(賴清德) 대통령 하에서 다시 NSC 사무총장이 되기 불과 두 달 전에 우의 보좌관으로서의 고용을 종료했다고 보고했다.

자유시보는 사건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정부의 신원 및 보안 검사 시스템의 잠재적인 약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논평을 위해 접근했을 때, 외교부는 일요일, 당시 외교부 장관 우의 계약직 보좌관으로 고용되기 전에 허에 대해 표준 신원 및 보안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부는 허가 모든 고위 외교관에게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더 엄격한 고위급 심사를 받을 필요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공무원 성과 평가법 및 관련 부처 규정에 따라 계약직 직원을 포함하여 모든 직원을 정기적으로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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