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진당, 양성평등 교육의 날에 '로즈 보이' 예융치에게 표창장 수여

대만의 획기적인 비극을 기억하고 진보를 축하하는 자리

타이페이, 대만 – 4월 20일, 대만의 민주진보당(DPP)은 젠더 평등 교육의 날을 기념하며, 2000년 비극적인 죽음으로 대만 내 젠더 평등의 중요한 발전을 이끈 "장미 소년" 예융즈(葉永鋕)를 추모했다.

DPP는 예융즈의 죽음이 대만의 젠더 형평성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젠더 평등 교육법의 제정 및 4월 20일을 교육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전용일로 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2년에 이 날짜를 공식 지정했다.

DPP는 주요 입법 성과를 인용하며 젠더 평등에 대한 헌신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스토킹 및 괴롭힘 방지법(2021)과 개정된 성희롱 방지법, 젠더 평등 교육법, 젠더 평등 고용법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2024년에 발효되어 당의 진전 노력을 보여준다.

DPP는 평등을 조성하는 데 있어 일상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소속에 관계없이 젠더 기반의 언어 폭력을 삼갈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젠더 기반 폭력과 유해한 발언에 대한 비난 역시 공동의 책임으로 강조되었다.

판먼안(潘孟安)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예융즈가 그의 "독특한 젠더 표현"으로 인해 괴롭힘의 피해자였다고 언급했다. 예융즈는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수업 중 화장실을 사용했고, 2000년 4월 20일 학교 화장실에서 비극적으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핑둥현의 가오수 중학교는 예융즈를 기리기 위해 화장실을 식물 모티프로 장식하여 젠더 평등과 인식에 대한 강력한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6년 대만 고등법원에서 사고사로 공식적으로 판결된 예융즈의 죽음은 계속해서 반향을 일으키며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1997년 영화 "내 인생은 로즈"에서 유래된 "장미 소년"이라는 용어가 예융즈와 그의 대만에서의 경험을 대표하기 위해 옹호자들에 의해 채택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