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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4월 12일 – 대만과 미국은 금요일 미국 시간으로 첫 회담을 가진 후 관세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는 대만 행정원 산하 통상협상실에서 확인했습니다.

통상협상실은 토요일 타이페이 시간으로 대만과 미국 간의 협상팀이 화상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상호 관세, 비관세 무역 장벽, 수출 통제 등과 같은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호 이해를 언급하며, 통상협상실은 논의에 대한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대만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발표에 대한 관세 협상에 참여한 첫 번째 국가 중 하나였으며, 이 발표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4월 2일 미국 시간으로 트럼프는 미국 교역 상대국에 광범위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대만 상품에 32%의 세금이 포함되었으며, 당초 수요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습니다.

더욱이 트럼프는 4월 5일부터 모든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10%의 기본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흑자가 많은 국가들은 수요일부터 더 높은 관세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대만(32%), 중국(34%), 일본(24%), 한국(26%), 베트남(46%), 태국(37%)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 오후 미국 시간으로 트럼프는 새로운 조치에 대해 90일간의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이 미국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시행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모델로 삼아 "무관세"를 목표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 임할 계획입니다.

라이 총통은 대만 경제에 32%의 관세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국가의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을 언급하며 국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비관세 장벽과 관련하여, 대만은 미국의 무역 장벽이 있는 교역 상대국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 2일 전인 3월 3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른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대만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대한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 기술적 무역 장벽, 동식물 검역 관련 조치, 지적 재산권 보호, 서비스 부문 및 투자 등 다른 장벽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라이 총통에 따르면, 2024년 대만의 수출의 23.4%가 미국으로 향했지만, 75% 이상이 다른 시장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상품 중 경쟁력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전자 부품이 65.4%를 차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첨단 기술 품목의 강세에 힘입어 대만의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